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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MTGOF2

배덕감 이후, 쪽글 "네이슨." 제 이름에 실린 습기가 문득 네이슨의 주의를 끌었다. "정말 나랑... 얘기 안 할 거야?" 평이하게 말하려 애써도 다 느껴졌다. 피터는 울먹이고 있었다. 깜빡이며 눈물을 삼키고 있을 표정을 네이슨은 어렵지 않게 그려낼 수 있었다. 목을 조르는 손길에도 버텼건만 되려 비참해하는 그 목소리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역시 세월의 무게 때문이었다. 때로는 아버지보다도 무서운 맏형이었으나 그럴 때조차도 아들마냥 어린 동생의 눈물은 그냥 넘기지 못했던 버릇이, 지금에까지 남아있었다. 그 '지금'이 이런 지경만 아니었어도. 묵묵히 앉아있는 네이슨에게 천자락이 쓸리는 소리가 다가왔다. 일순 얼어붙은 몸에 내려앉은 것은, 그러나 주뼛거리는 손끝이었다. 며칠 새 여윈 손등을 조심스레 감싸쥐는 두 손에는 두려움.. 2013. 12. 8.
피터→네이슨으로 앵슷한 꿈을 꾸었다 내 최대의 재능낭비는 꿈으로 썰을 푸는 게 아닐까...막상 정리해놓고 보니 Chasing Car 가사가 더 어울리는 거 같긴 한데. "The final word in the final sentence you ever uttered to me was love" - Make This Go On Forever by Snow Patrol #1 피터가 얀데레화해서 네이슨을 감금함. 심지어 가브리엘을 죽여서 그 능력을 전부 뺏어가지고는 네이슨을 가둬놓는데 이용함. 처음엔 작은 골방 같은 곳에 족쇄 채워서 가둬놓음. 피터가 올 때마다 네이슨은 끈질기게 설득하고 피터의 마음을 돌리려고 함. 그러나 피터는 듣지 않음. 사랑한다며, 형을 지키려는 거라며 일방적인 감정과 이해를 강요할 뿐임. 안되겠다 싶어서 네이슨은 탈출하.. 2013.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