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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양가적 애착과 비합리적 신념 (20130809)

by 천수 2013. 12. 8.

20130809.


아 존나 Gamebird는  어떻게 모든 글이 일단 사일러를 멍청이 만들어놓고 시작하지? 게다가 존나 그럴듯해서 태클 걸 수가 없어! 왜냐면 그 자식은 존나 사회성 멍청이가 맞으니까!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까지도 이 사람은 기반에 깔아놓는 것이다. 너무나 원해왔지만 계속 배신당해왔기 때문에... 좌절된 애착욕구와 그로 인한 비합리적 신념과 오해와 어긋남이 마침내 애착형성에 성공하면서 바로잡히는 과정.


사일러의 애착 유형은 아마 양가적 애착인 것 같아.


I curse you BUT I love you. I deny you BUT I need you. I don't believe you BUT I want you desperately.


원하고 손을 뻗지만 그 손이 마주잡아지기보다는 내쳐질 것이라고 믿으면서, 두려워하면서. 자기의 두려움을 인정하기 싫어서 그런 좌절이 당연한 거라고 일반화시키고. 그러면서도 "기적"을 기대하고. 그 사이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점점 심해지고.


그러므로 비현실적인 기대를 낮추고 가장 기본적인, 상대의 존재를 인식하고 접촉하고자 하는 욕구로 회귀해서. 그게 가능한 경계를 탐색하고. 적응하고. 그 과정에서 그전까지의 신념을 수정해간다. 그게 The Wall의, 가브리엘 그레이의 재생의 의미.





썰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