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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팁버키2

[스팁버키] Happy days 카엘에게 달성표 보상으로 주기로 해놓고 민망하게 묵혀버린 것. 키워드는 개, 소풍.시빌워 이후의 언젠가- 이지만 스포는 없음. /// 처음 만났을 때 개는 그들의 팔뚝보다도 작았다. 걸음마를 뗀 지도 얼마 안 된 어린 개에게 그들은 세상만큼 커보였고, 솔직히 조금 무섭게 느껴졌다. 사람 입장에서는 덩치 큰 남자들이 강아지들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게 귀여워 보였다는 사실은 개가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 "어때, 캡? 맘에 드는 녀석 있어?" "글쎄. 내 눈엔 다 귀여운데. 사실 생각보다 훨씬 작아보여. 몇 개월이라고 했지?" "3개월 되어가요. 보통 이때쯤 좋은 집 찾아 보내죠. 그나저나 직접 와주실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요." "가족이 될 녀석이니 당연히 마중 와야지. 귀한 식구를 보내주는 부모에.. 2018. 9. 25.
AU/서서히, 버겁게, 조용히, 짙게 다듬지 않으려 했으나 앞이 잘려서 다시 손 댄 새벽 꿈공장 ㅠ 윈솔스팁X캡아버키. ============================================================== 서서히, 버겁게, 조용히, 짙게 - 빠듯하게 안을 채우는 이물감에 숨이 막혀왔다. 스팁은 조바심을 억누르고 언 길을 닦아내듯 조금씩 서서히 밀고 들어왔다. 버키에게는 가해지는 압박이 폐부 깊은 곳을 쥐락펴락 하는 듯했다. 숨이 가빠오고, 먼저 몸이 단 것도 버키였다. 스팁이 좀 더 그를 다그쳤으면, 묵은 숨까지 컥컥거리며 뱉어내도록 저를 몰아쳤으면 했다. 한편으로는 지금 이대로 저를 서서히 짓눌렀으면 했다. 잠수함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산소가 희박해지듯이 그렇게 제 안을 오로지 그로 채워주기를, 그의 이름으로 호.. 2014.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