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썰은 하필 천사의 이름을 가진 주제에 존나 인상적인 똘끼를 보여준 두 핀트 나간 "가브리엘"에게서 초래되었습니다.
또한 전혀 닮은 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영웅놀이 할 때 피터가 입었던 코트가 콘스탄틴을 생각나게 했다는 매우 비약적인 연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Special Thanks to. 어떤 망상조각이든 던져주면 알아서 썰을 풀다 마는 꼭 나 같은 꿈이라는 놈
1.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가시밭길에 뛰어든 엑소시스트 = 피터 페트렐리
- 어렸을 적부터 공감능력이 발달하여 주변 사람들의 행복과 고통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의료계로 진로를 정한 것도 부모님의 재력, 형의 공권력보다 더 직접적으로 인간 복지에 기여하고 싶었기 때문. 그리하여 응급구조원이 되었으나, 어느 날 엑소시스트와 혼혈종의 싸움에 말려든 일을 계기로 자신의 능력=상대의 능력을 복사하는 능력을 깨닫고 비인간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엑소시스트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불이 자신을 죽이면서 타오르듯이 피터 역시 엑소시스트로서 이 '전쟁'을 움직이고, 알아갈수록, 정말로 자신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지,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정말로 옳은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안젤라와 아서의 갈등, 교회의 부정을 거쳐 네이슨의 일로 피터는 가장 어려운 시험에 든다.
- 신을 닮은 자 혹은 신을 흉내내는 자, 포도주로 바뀐 물의 기적, 가득 차 흘러 넘치는 그릇.
2. 신의 이름으로 유혹하며 인간의 유대를 갈망하는 혼혈천사 = 가브리엘 사일러 그레이
- 혼혈종 치고는 드물게도 살아온 시간과 외관상 나이가 일치하는 신생 세대. 동시에 연배에 비해 아주 강력한 존재. 혼혈종들은 대개 많아야 두어종의 능력을 부여받는데 그의 경우에는 확인된 것만 해도 십수개이기 때문 : 즐겨 쓰는 능력은 염동력과 빙결과 전격. 게다가 엄연히 '천사'임에도 지옥에까지 드나들 수 있다. 즉 공인된 규격외. 선악에 관계없이 오로지 개인적인 동기로 움직이는 존재이기 때문에 천사들은 그를 인정하지 않고, 악마 쪽 무리도 그를 불편해하며, 교회에서도 요주의 대상이다. 그리고 가브리엘은 그 모두를, 그 중에서도 인간을 환멸한다. 낮에는 선량한 시민인 척 인간 속에 섞여 살고, 밤에는 '특별함'에 환상을 지닌 인간의 욕망을 이용하거나 좌절시키며 냉소하던 가브리엘에게 피터와의 만남은 전환점이 된다.
- 경계선, 가해자가 된 피해자, 선악과, 회의와 맹목, 모순.
3. 소중한 이의 희망을 지켜주기 위해 그 적과 거래한 모순된 희생 = 네이슨 페트렐리
- 지방 검사로 일하면서 네이슨은 종종 죽은 사람들이 남긴 사념의 목격자가 되었지만, 자신이 보는 것을 믿지 않았다. 피터가 엑소시스트가 되고 안젤라가 자신이 '12인' 중 하나인 예지자임을 밝힌 후에는 그런 세계가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발을 들이는 것만은 피하려 한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찾아온 사생아 클레어로 인해, 또 안젤라와 피터의 파멸을 예고하는 죽은 아버지의 환각으로 인해 네이슨 또한 끌려들듯이 그 영역에 손을 담그게 된다. 시종일관 피터의 믿음을 의심하고 그 전망을 부정하지만 그 모두가 전적으로 '피터를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는 강박과도 같은 애정에서 기인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그러다 마침내 피터의 선택을 인정해주는 순간, 네이슨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 불신자, 세례식, 빈 그릇.
4. 신에게 선택당해 '그들'의 적이 된 선지자 = 안젤라 쇼-페트렐리
5. 클레어
6. 엑소시스트 : 모힌더 수레쉬, 맷 파크만, 클로드 레인, 노아 베넷
7. 혼혈종 : 몰리, 이든
8. 선민 : 아이작 멘데즈, 테드 스프래그, 니키 샌더스, 마야
1. 사도들
: 페트렐리 형제가 아이작의 '영웅과 재앙' 연작에 얽힌 사건들을 추적하며 '그들'과 '교회'와 '선민'의 존재를 알게 된다. 미래를 예견하는 화가에 흥미를 느낀 사일러도 이 사건에 끼어든다. '계시'를 두고 교회와 혼혈종과 외인들의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피터는 엑소시스트로서의 삶을 운명으로 믿고 뛰어들지만 네이슨은 끝내 거부한다. 그리고 사일러의 관심은 아이작에게서 피터에게로 옮겨간다.
2. 세례식
: 안젤라에 이어 피터와 네이슨까지 엑소시즘에 연관되자 페트렐리 가문에 견제가 들어온다. 피터는 안젤라와 아서 사이의 갈등과 그 결과를 알고 엑소시스트의 명암에 대해 고뇌한다. 그 사이 네이슨은 악마의 계략에 빠져 지옥으로 끌려갈 위기에 처한다. 피터는 네이슨을 구하기 위해 지옥에 갈 수 있는 가브리엘의 도움을 받는다. 한편 안젤라는 아들들의 위기를 방관만 하는 교회와 갈등을 벌인다.
3. 십자가
: 피터와 네이슨과 가브리엘 모두 지옥에 다녀온 여파를 겪는다. 생사의 경계를 넘었던 네이슨은 건강이 악화된다. 더 이상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 안젤라는 혼자 힘으로 네이슨을 보호하려 한다. 피터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엑소시스트 활동을 지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가브리엘이 돌연 자취를 감춰버린다. 가브리엘의 행방을 추적하던 피터는 가브리엘의 과거와 그에게 예정된 운명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