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히어로즈

[게브피터+클레어] Trace

by 천수 2013. 7. 19.

1은 손자썰로 이동


2. 'Brave New World'로부터 1년, 피터가 죽는다. 피터 페트렐리 사망으로부터 3개월, 가브리엘 사일러 그레이는 종적을 감춘다. 4년 후, 클레어 베넷은 가브리엘을 찾아나선다.


- 'Brave New World' 이후 클레어와 사일러는 비능력자와 능력자 양쪽에서 가장 유명한 존재가 된다.


- 사일러는 양쪽 모두의 경계 대상이다. 그에 대한 적대감은 그가 가까워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여파를 미친다.

- '그럼에도' 사일러와 피터의 관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주변의 시선에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손을 놓을 생각은 하지 않는다.

- 사일러는 손에 묻힌 피를 씻기 위해 피터처럼 사람들을 돕고 있다. 피터는 그를 격려하고 지지해주는 한편 그가 공격이나 이용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사일러가 변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피터와 클레어, 엠마, 마이카, 히로 정도이다.


- 클레어는 양쪽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다.

- 그러나 그녀가 '너무나 많은 축복을 받았다'라고 박탈감을 느끼는 부류로부터 질시를 받기도 한다. 컴퍼니에 의해 쫓기거나 수감된 적이 있는 능력자들에게는 특히 그렇다.


- 어느 날 능력자를 노린 듯한 테러가 발생한다. 클레어와 피터는 사람들을 구하려 하고 가브리엘도 쫓아와서 구조 작업을 돕는다. 그 혼란 중에, 그 둘의 눈 앞에서, 피터는 그 자신을 노린 건지 다른 둘 중 누군가를 노린 건지 알 수 없는 습격으로 사망한다.

- 장례식에서 안젤라를 만난 클레어는 멋대로 능력자의 존재를 드러낸 자신의 경솔함이 피터를 죽게 했다는 자책과 회의에 빠진다. 자신을 보호해주었던 노아와 네이슨의 희생 역시 전과는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세상을 믿으려 했지만, 세상이 돌려주는 반응은 그녀의 믿음을 점점 갉아간다.

- 반면 가브리엘은 마치 피터와 함께 죽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인다. 피터의 주검 앞에 넋을 잃고 있다 체포당해버린 그는 어떤 위로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된다. 그 내면에서는 피터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과 세상에 유일하게 자신을 사랑해준 사람을 잃었다는 상실감이 그를 물어뜯고 있다.

- 은퇴를 준비하던 클레어는 사일러에게 피터의 살인죄명이 씌워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당시의 목격자로서 증인이 되려 하나 그녀의 모든 노력은 차단당한다. 모든 부조리함에 실망하고 미치기 직전이던 클레어는 어느 날 아침 사일러가 그녀에게 남긴 짧은 메모 하나를 발견한다. 뉴스에는 그가 탈주했다는 속보가 흘러나온다.

- 4년이 흐른다. 피터도 클레어도 사일러도 모두 대중으로부터 잊혀진다. 그러나 클레어는 여전히 잊지 못한다. 그리고 사일러는 여전히 행방불명이다. 

- 어느 날 클레어는 인터넷에서 '피터라는 이름의 초능력자가 사람들을 돕고 다닌다' 라는 이야기를 본다. 화재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했다거나, 강도를 손 하나 까딱 않고 날려버렸다거나, 높은데서 떨어지는 사람을 잡아주었다거나, 사고로 죽어가는 아이에게 자신의 피를 수혈해 살렸다거나 하는 얘기들이다. 그 능력과 이름에서 무언가를 직감한 클레어는 마이카에게 연락하고 곧 짐을 챙겨서 집을 떠난다.

- 마이카의 도움을 받아 클레어는 이 '피터'라는 남자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 

- 피터의 죽음 이후 처음으로 마침내 둘은 서로를 대면한다.


"그 눈을 본 순간, 나는... 이해해버린 거야."

"무엇을."

"내가 완전히 망가져버렸다는 걸."

"......"

"...이제 고쳐줄 사람도 없지."